자나팜정 Zanapam 복용 후기 뛰어난 진정 효과 강력한 부작용

최근 불안장애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정작 해소할 방법도, 그 상황에서 벗어나거나 해결할 방법도 알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갑작스러운 불안장애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아마 한 번쯤 자나팜정에 대해 들어봤으리라 생각한다. 빠른 진정효과로 불안 증상을 해소해 주지만, 제대로 복용하지 않으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오늘은 자나팜정은 무엇이고, 특징과 장단점은 무엇인지 살펴보려 한다. 더불어, 실제 급성 불안증세 때문에 자나팜정을 복용했던 후기까지 함께 이야기해보려 한다.

 

자나팜정 복용 계기

급성 불안장애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특정 상황에 처하면 공황 증상이 나타났다. 호흡이 가빠지고, 식은땀이 나며, 어지럼증 때문에 서있기 힘들었다. 특히 호흡 곤란 때문에 애를 먹었다. 그 당시, 우울증, ADHD를 치료 중이었다. 바로 주치의 선생님에게 증상을 말씀드렸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를 대비해 자나팜정을 처방해 주셨다. 자나팜정은 주 성분은 '알프라졸람'이다.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 계열에 속하는 약물로 진정효과가 뛰어나다. 주로 공황장애 및 범불안장애 등을 치료할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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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용 방법

나 같은 경우는 자나팜정 중 가장 작은 용량인 0.25mg을 처방받았다. 불안 증상이 나타날 때만 복용했기 때문에 적은 양만으로도 충분했던 것 같다. 보통 급성 불안장애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들에겐 적은 용량을 소량 처방해 필요할 때만 복용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혹시 모를 오용이나 의존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증상이 심한 공황장애 환자라면 매일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하루 최대 4mg까지만 복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매일 투약한 경우라면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면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일정 기간을 두고 서서히 감량해야 한다. 또한, 복용량과 복용기간에 따라 의존성 등 부작용 위험이 증가하므로, 가능한 적은 용량을 최단기간 동안 투여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한다.

자나팜정 효과

자나팜정의 진정 효과는 빠르고 강력했다. 약을 먹은 지 20분도 안돼 약효가 나타났다. 호흡 곤란이나 두근거림, 답답함 등 갑작스런 불안 증상이 금세 진정되었다. 약효는 짧으면 2~3시간, 길면 3~4시간 정도 지속되었다. 지속시간이 긴 편은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불안 증상을 다스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 생각한다.

 

효과가 빠른 이유

일반적인 항우울제는 복용 후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이 매우 길다. 보통 2~4주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반면, 자나팜정은 효과가 매우 빠르게 나타난다. 처음 복용해도 몇십 분 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작용하는 방식 자체가 일반적인 항우울제와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항우울제(SSRI, NDRI)는 세로토닌,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반면, 자나팜정은 시냅스의 가바 수용체에 직접 작용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를 높이는 방식이 아닌, 신경세포의 시냅스 민감도 자체를 높이는 방식이다.

 

자나팜정 부작용

1. 심한 졸음 : 가장 큰 부작용은 졸음이다. 약효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머리가 멍해졌다. 말을 하거나 복잡한 일을 수행하는 것도 어려웠다. 곧 심하게 잠이 몰려오고 1~2시간 정도 수면을 취해야만 했다. 일을 하거나 운전을 할 일이 있다면 자나팜정을 복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할 것 같다.

 

2. 운동 능력 저하, 인지 장애 등 : 자나팜정은 운동 능력 저하나 인지 장애 같은 부작용 위험이 있다. 실제로 나 역시 약을 먹고 나면 이런 부작용을 경험했다. 물론 용량 자체가 적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인지할 정도는 아니었다. 내가 왜 이러지, 생각이 들 정도로 말하는 것, 움직이는 것, 판단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런 증상은 알프라졸람의 특성 때문이다. 가바 수용체 기능을 강화해 신경세포의 활성 자체를 낮춰 진정을 시킨다. 그러다 보니 뇌의 활동 자체가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심한 경우, 혼수상태(Coma)에 빠지게 만들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3. 의존성 : 자나팜정을 먹는 동안 의존성 문제를 경험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신체적, 정신적 의존성은 자나팜정 같은 알프라졸람 계열 약물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라고 한다. 오용, 과다복용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의료진의 처방 지시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4. 술, 다른 약물과의 상호 작용 : 알코올이나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술은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술과 함께 복용할 경우 진정 작용은 악화되고 중독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술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자나팜정을 복용할 때는 술을 전혀 먹지 않았기 때문에 부작용을 경험하진 않았다. 다른 약물과 함께 먹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혹시라도 진정 효과가 너무 강해 호흡을 억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종종 혼수상태 또는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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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자나팜정에 대해 알아보았다. 갑작스러운 불안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켜 주지만,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해서는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의사의 처방대로만 잘 지켜서 복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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