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흔한 질환이지만, 때로는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특히 진통제로도 해결되지 않는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격렬한 두통은 뇌수막염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극심한 두통의 원인 중 하나인 뇌수막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증상과 치료법, 그리고 실제 경험담을 통해 뇌수막염에 대한 이해를 높여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심한 두통, 혹시 뇌수막염?
뇌수막염이란?
두통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목 디스크 등 일상적인 요인부터 뇌종양, 뇌출혈과 같은 심각한 질환까지 그 범위가 넓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극심한 두통, 특히 난생처음 경험하는 듯한 격렬한 통증은 뇌수막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뇌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염증으로 인해 뇌압이 상승하면서 극심한 두통과 함께 발열, 구토, 목 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뇌수막염, 실제 경험담
저는 어릴 적 겪었던 극심한 두통의 원인을 20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7살이 되던 해 어느 날,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을 경험했습니다.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커다란 돌이 굴러다니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꼬박 일주일을 아프고 나니 거짓말처럼 괜찮아졌습니다. 왜 아팠는지 영문도 모르고 시간이 흘러갔죠. 그 후 20년 뒤, 또다시 극심한 두통이 찾아왔습니다. 어릴 적 경험한 바로 그 통증이었죠.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그제야 원인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빨리 병원에 간 덕분에 수액 치료와 약 처방으로 금방 회복할 수 있었네요.
뇌수막염 원인과 증상
원인
뇌수막염은 염증을 일으킨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크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나뉩니다. 우선,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말 그대로 바이러스가 염증의 원인입니다. 주로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세균 감염이 원인이 되어 뇌수막에 염증이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균에는 폐렴구균,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수막구균, 리스테리아균, 결핵균 등이 있습니다. 중이염, 폐렴 등 다른 장기에서 염증이 시작되어 중추신경계를 따라 뇌수막염을 일으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바이러스성과 세균성 뇌수막염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
- 고열
- 구역질 및 구토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세균성 뇌수막염일 수 있으니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 심한 두통과 발열
- 몇 시간 사이에 급격하게 악화되는 병세
- 목 경직되어 앞으로 숙이기 어려운 증상
- 빛 과민성
- 불그스름한 보라색 피부 발진
- 발작 또는 정신 착란 등
뇌수막염 진단과 치료
진단
뇌수막염은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뇌척수액에서 염증 세포, 단백질 수치, 당 수치 등을 확인하여 바이러스성인지 세균성인지 감별합니다. 추가적으로 혈액 검사, 영상 검사 등을 시행하여 다른 질환과의 감별 및 합병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경우,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 치유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해열제 투여, 수액 보충 등을 시행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단,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의 경우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일 경우도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발병 조기에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뇌 부종, 뇌압 상승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뇌 손상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인지장애, 운동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감염 환자의 15% 정도가 후유증이 남는다고 합니다. 치사율도 10~20%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니 심한 두통과 함께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지체없이 병원으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까지 뇌수막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진통제로도 해결되지 않는 극심한 두통은 뇌수막염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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