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 베개 씨가드 닥터필로 릴렉스 사용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추베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사실 경추베개가 목과 어깨 통증을 줄이는데 좋다고는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뭐가 좋은지 써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저 역시 목과 어깨 통증을 달고 사는 사람으로서 수많은 경추베개를 경험해 봤습니다. 제가 사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사용 중인 씨가드 릴랙스와 씨가드 닥터필로 사용 후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모두 내돈내산으로 구입했으며, 꽤 오랜기간 사용하고 쓰는 후기인 점 말씀드립니다.

[목차]

경추베개, 사용하게 된 계기

1. 경추베개, 사용하게 된 계기
목이 안좋아지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입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누워있었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갔더니 일자목이 심해서 경추뼈 변형이 시작되었다네요. MRI를 찍어봐야겠지만 목디스크 소견이 보인다고도 했어요. 허리디스크를 심하게 앓은 적이 있어서 공포심마저 들더군요. 그날부터 이것저것 생활 습관부터 사용하는 물건까지 전부 하나씩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베개였습니다. 원래는 메모리폼 베개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예전에는 불편한 줄 몰랐었거든요. 한데 그즈음에는 굉장히 불편해지더군요. 제 목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오래돼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예전에 사뒀다가 집안 구석에 처박아놓은 경추베개를 급한 대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는 이것저것 더 좋은 게 없는지 알아보기 시작했죠.

2. 경추베개란?
경추베개는 일반 베개와 다르게 경추의 커브가 C자 형태로 유지될 수 있게 만들어진 베개를 의미합니다. 목베개라고도 불립니다. 형태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목만 받이는 형태이거나, 목을 받치는 쪽이 더 높게, 머리를 받치는 쪽이 더 낮게 되어있는 형태가 있습니다.
경추베개에 사용되는 소재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나무, 솜, 메밀, 메모리폼, 라텍스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가격도 저렴한 건 2~3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비싼 건 20~30만 원까지도 합니다.

3. 경추베개의 중요성
경추베개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 몸에서 '경추'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경추'가 중요한 이유는 '신경'이 지나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척추의 맨 윗부분인 '목뼈'는 자율신경, 운동신경, 감각신경 등이 지나는 곳입니다. 두뇌로 정보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신경은 필연적으로 '경추'를 지날 수밖에 없죠. 다시 말해, 경추는 모든 신경들이 지나다니는 '교차로'인 셈입니다.

따라서, 경추에 문제가 생기면 주변 근육도 영향을 주고, 이것이 이들 신경에도 영향을 줍니다. 대표적으로 일자목, 거북목,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 등이 해당됩니다. 어깨나 목의 근육이 뭉치거나, 신경이 눌리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베개를 베는지가 매우 중요한 것이죠.

씨가드 릴렉스, 닥터필로 비교 및 사용후기

저는 숙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소재별, 가격별 다양한 경추베개를 사용해봤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건 2개입니다. 최근 구입한 '씨가드 닥터필로', 오래전 구매한 '씨가드 릴랙스'입니다.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살펴볼까요?

1. 씨가드 '릴렉스' (5.9만 원)

특징

크기가 작은 경추베개입니다. 가로 36cm, 세로 17.5cm 정도입니다. 손바닥 한 뼘이 18cm 정도니 얼마나 작은지 아시겠죠?
똑바로 누웠을 때와 옆으로 누웠을 때 베는 높이가 다릅니다. 또한, 위아래 모양이 다르므로 꼭 방향에 맞게 베야 편안합니다. 소재는 메모리폼인데 상당히 단단합니다. 언제 구매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래전인데, 아직까지 짱짱합니다.
메모리폼인데 통째로 세탁기에 넣고 빨 수도 있답니다. 한 번도 빨아본 적은 없습니다. 뭔가 메모리폼을 세탁기에 넣는다는 게 이상해서 말이죠. 그냥 커버만 자주 빨았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단단함이 유지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장단점

① 뛰어난 스트레칭 효과
크기가 작기 때문에 머리가 침대에 닿을 정도로 깊숙하게 놓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이 될 정도로 충분히 단단하기 때문에 목이 아픈 날은 도움이 많이 됩니다. 자고 일어나면 뭉친 어깨와 목의 통증도 좀 나아집니다.

② 너무 단단함
매일 베고 자기에는 좀 딱딱합니다. 목이 아프지 않은 날은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③ 너무 작은 크기
크기가 너무 작아서 옆으로 돌아누우면 조금 불편합니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보면 어느 순간 베개를 베지 않고 잘 때도 많습니다.

(왼쪽) 씨가드 닥터필로 (중앙) 씨가드 릴렉스 (오른쪽) 씨가드 닥터필로 vs 릴렉스 크기 비교

 

2. 씨가드 '닥터필로' (9.7만 원)

특징

최근에 씨가드 '닥터필로'를 구매했습니다. 모양은 릴랙스와 비슷하지만, 가로 54cm, 세로 23cm로 크기가 훨씬 큽니다. 옆으로 베는 부분이 훨씬 길게 만들어졌습니다.

안과 밖의 소재가 다른 '3중 구조'입니다. 가장 바깥쪽은 부드러운 메모리폼이고, 안쪽 부분은 단단한 소재인 서포트폼을 사용했습니다. 머리 무게에 메모리폼이 눌려도 가장 안쪽의 단단한 부분이 목을 지탱해 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베개를 구매하면 '높이조절패드'라는 게 같이 옵니다. 베개가 낮으면 본체 아래 넣어서 사용하라더군요. 저는 딱히 필요가 없었습니다. 뭔가 버리기도 애매하고, 집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네요.

장단점

① 극강의 편안함
머리가 닫는 바깥쪽 메모리폼이 구름처럼 폭신 거리는 소재입니다. 목의 C자 커브는 적당히 유지시켜 주면서도, 머리도 안정적으로 받쳐주기 때문입니다. 매일 베고 자기에 안성맞춤입니다.

② 상대적으로 부족한 스트레칭 효과
아무래도 바깥쪽 소재가 구름처럼 폭신 거리기 때문에 스트레칭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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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가드 릴렉스, 닥터필로, 나의 선택은?

저는 현재 2가지 베개를 번갈아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 매일 베고 자는 건? ☞ '씨가드 닥터필로'
• 목이 많이 아픈 날은? ☞ '씨가드 릴랙스'

아직까지는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생 마지막 베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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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경추베개 씨가드 릴랙스와 닥터필로 사용 후기였습니다. 목이나 어깨 통증으로 경추베개를 고민중이시라면, 오늘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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