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뇌졸중

경막하출혈 뇌졸중 아닌데도 위험한 이유?

by avec-marie 2025. 2. 2.

우리의 뇌는 단단한 두개골로 둘러싸여 보호받고 있지만, 외부의 강한 충격에는 취약할 수 있다. 특히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사고로 인해 머리를 다치는 경우, 뇌를 둘러싼 막 사이에서 출혈이 발생하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출혈을 '경막하출혈'이라고 하며, 뇌 기능 저하,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경막하출혈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노인이나 혈액 응고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오늘 경막하출혈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예방법 등을 자세히 알아보려 한다.

 

머리에붕대를감은남성

경막하출혈이란?

경막하출혈은 뇌를 감싸고 있는 막 중 하나인 경막과 뇌 사이의 공간에 피가 고이는 질환이다. 교통사고, 넘어짐, 부딪힘 같은 외부 충격으로 인해 뇌 표면의 혈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경막하출혈은 출혈량과 발생 시기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경막하출혈은 증상이 즉시 나타나며, 아급성은 수일에서 수주 후에, 만성은 수주에서 수개월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과거에는 주로 젊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했다. 아무래도 신체 활동이 활발하다 보니 부상의 위험이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층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경막하출혈 발생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으며 (질병관리청, 2020), 사망률 또한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Kim et al., 2022) . 낙상으로 인한 머리 부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응형

경막하출혈 뇌졸중일까?

경막하출혈은 뇌졸중과 비슷해 보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뇌졸중은 아니다. 뇌졸중은 뇌 안쪽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반면, 경막하출혈은 뇌를 둘러싼 막 바깥쪽에서 출혈이 발생한다. 즉, 뇌 안쪽 혈관의 문제보다는 외부 충격으로 인해 뇌 표면의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경막하출혈도 뇌출혈의 한 유형으로 볼 수는 있지만, 뇌졸중과는 발생 원인과 위치, 증상 등에서 차이가 있다.

뇌출혈의 유형 : 뇌내출혈, 지주막하출혈, 경막하출혈
뇌내출혈은 뇌 안쪽 혈관이 터져 뇌 조직에 직접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고, 지주막하출혈은 뇌를 둘러싼 지주막 아래 공간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뇌졸중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반면, 경막하출혈은 뇌를 둘러싼 막의 바깥쪽, 즉 경막과 뇌 사이 공간에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에 뇌졸중으로 보지 않는다.

 

경막하출혈 왜 위험할까?

경막하출혈은 뇌에 직접적인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혈액이 뇌를 압박하면 뇌 기능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 뇌 탈출이나 뇌사에 이를 수도 있다. 또한 출혈로 인해 뇌 조직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뇌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특히 노인에게 더욱 위험하다. 노인은 뇌가 위축되어 있어 두개골 내 공간이 넓기 때문에, 출혈이 발생해도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고,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도 높다. (질병관리청, 2020)

 

뇌의경막지주막

경막하출혈 증상?

경막하출혈의 증상은 출혈량, 발생 위치, 환자의 나이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흔한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구토, 의식 저하, 편측 마비, 언어 장애 등이 있다. 급성 경막하출혈의 경우 의식 소실이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만성 경막하출혈은 기억력 감퇴, 성격 변화,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다른 뇌졸중 증상과 비슷한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출혈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일단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경막하출혈 치료?

경막하출혈의 치료법은 출혈량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경미한 출혈의 경우에는 약물 치료와 경과 관찰을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출혈량이 많거나 뇌압 상승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방법으로는 두개골을 절제하여 혈종을 제거하는 두개골 절제술, 바늘로 고인 피를 빼내는 천공 배액술 등이 있다.

 

결론

경막하출혈은 뇌 손상을 유발하는 심각한 질환이지만,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머리 부상을 예방하고, 혹시라도 머리를 다쳤을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노인의 경우 낙상 사고에 유의하고, 균형 감각 유지 훈련 등을 통해 낙상 위험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뇌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경막하출혈뿐만 아니라 다른 뇌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머리 부상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도록 하자.

 

 

뇌경색 전조 증상 10가지 뇌졸중 의심될 때 가장 먼저 할 일?

최근 젊은 연령층에서 뇌경색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뇌경색은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지만,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간다면 후유증을 크게 줄일 수 있기도

avec-marie.tistory.com


참고자료

  • 질병관리청, 2020년 주요 사망원인 통계
  • Kim, J. H., Lee, S. W., & Park, J. K. (2022). Mortality and risk factors for mortality in patients with chronic subdural hematoma: A nationwide cohort study. 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71(3), 234-24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