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스피린은 어떤 약인지 효능과 작용 기전, 부작용을 알아보려 한다. 마지막에는 수술이나 치과 치료 전에 왜 아스피린을 꼭 중단해야 하는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목차]
1. 아스피린, 어떤 약일까?
1-1. 역사
아스피린은 '아세틸 살리실산'을 주 성분으로 하는 약물이다. '살리실산'은 버드나무, 조팝나무 등에 포함된 성분으로, 유해 세균 감염 시 맞서 자신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은 살리실산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사람에게는 심한 복통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었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1897년,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은 '아세틸 살리실산'을 합성해 냈다. 살리실산과 비교해 위장 문제는 거의 없으면서, 효능은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바이엘은 아세틸(acetyl)의 'a'와 조팝나무(spiraea)의 'spir'을 조합해 아스피린(aspirin)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1899년 판매를 시작한 이후로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1-2. 효능
① 진통, 소염, 해열
고용량의 아스피린은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과 마찬가지로 진통, 소염, 해열 효과를 나타낸다.
② 혈전 예방
낮은 용량의 아스피린을 사용하면 혈전을 예방할 수 있다.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해 혈전 생선을 막는 항혈소판제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혈전은 일종의 혈액 덩어리로 주요 장기의 혈관을 막을 경우 심장마비,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아스피린의 혈액 응고 억제 효과는 이런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한다.
③ 암 발병 예방
아스피린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아직 확실히 입증된 사실은 아니지만, 최근 진행된 연구에서는 8~10년 동안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대장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35%나 줄어든다고 밝혔다. 5년 이상 복용 시 어떤 암이든 사망 확률을 21% 감소시킨다고도 했다. 아스피린 성분이 종양 세포의 확산을 막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2. 아스피린 부작용
2-1. 위장 장애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와 마찬가지로 소화불량, 복통 등 위장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위염, 위궤양 등 염증성 위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2-2. 레이 증후군
아스피린은 레이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뇌와 간에 부종이 생기고 환각, 혼수, 구토, 경련, 흥분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인플루엔자, 수두 등 바이러스 질환을 앓은 적이 있는 어린이에게 발생할 수 있다. 치사율이 무려 50~60%나 되기 때문에 16세 이하의 어린이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2-3. 천식 발작
원인을 알 수 없는 천식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보통 복용 2시간 이내로 발생하며, 콧물 분비, 코막힘, 혈관 부종, 기관지 경련, 기도 수축,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4. 출혈
아스피린은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혈소판 응고를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가벼운 부딪힘에도 멍이 잘 생기거나, 상처가 났을 때 지혈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상처가 치유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3. 수술 전 아스피린을 끊어야 하는 이유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일정 기간 동안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과다 출혈 또는 지혈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치나 임플란트 시술 같은 치과 치료 전에도 중단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는 병원에서 미리 안내를 해줄 것이다.
아스피린으로 인한 출혈 위험은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한다.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나 다른 NSAID 계열 진통제,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일 경우도 출혈 위험이 높아진다. 만병통치약처럼 보이는 아스피린 역시 제대로 이해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여기까지 아스피린의 효능과 부작용, 수술 전 끊어야 하는 이유까지 알아보았다. 아스피린을 안전하게 복용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건강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시딘 마데카솔 차이점 모낭염 무엇을 바를까 (0) | 2024.06.15 |
---|---|
항생제 부작용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 (0) | 2024.06.14 |
오메가 3 보충제 제대로 구매하는 법! (6) | 2024.06.13 |
카베진 장기 복용하면 일어나는 심각한 일들 (0) | 2024.06.13 |
이롬 erom 생식 직접 먹어본 후기 뉴밀 황성주 영양식 등 (0) | 2024.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