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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기면증 증상 4가지 단순히 잠만 많은 게 아니다?

by avec-marie 2025. 2. 8.

혹시 주변 사람들에게 "잠꾸러기"라는 말을 자주 듣는가? 밤에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낮에 졸음이 쏟아져 곤란을 겪는가? 그렇다면 기면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기면증은 단순히 잠이 많은 것이 아니라, 뇌 기능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기면증 환자들은 낮에 갑자기 잠에 빠지거나 웃을 때 몸에 힘이 풀리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들 때문에 학업이나 업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오늘은 기면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히고, 기면증의 증상과 원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침대에누워자고있는여성

기면증 환자에 대한 사회적 오해

기면증 환자들은 흔히 게으르거나 의지가 약한 사람으로 오해받는다. 하지만 기면증은 뇌의 각성을 조절하는 물질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즉,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오해는 기면증 환자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 기면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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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의 원인은 뇌에 있다

기면증의 주요 원인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히포크레틴이라는 물질의 부족이다. 히포크레틴은 수면과 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히포크레틴이 부족하면 낮에 졸음이 쏟아지고, 렘수면 조절에 이상이 생겨 탈력 발작, 수면 마비, 입면 환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면증 환자의 70~80%에서 뇌척수액의 히포크레틴 농도가 매우 낮게 나타났다.

 

기면증 증상 4가지

1. 낮에도 졸음이 쏟아진다면? 주간 졸음증

기면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주간 졸음증이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낮에 졸음이 쏟아지고, 심지어 갑자기 잠에 빠져드는 경우도 있다. 이는 뇌에서 각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히포크레틴이라는 물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주간 졸음증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운전 중 졸음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고, 학업이나 업무에도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심한 경우에는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2. 웃을 때 몸에 힘이 풀린다면? 탈력 발작

기면증 환자들은 웃거나 화내는 등 감정 변화가 심할 때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는 탈력 발작을 경험하기도 한다. 탈력 발작은 렘수면 동안 나타나는 근육 마비와 유사한 현상이다. 탈력 발작이 나타나는 부위는 다양하다. 목이나 턱에 힘이 빠져 고개를 떨구거나 입을 벌리고 있는 경우도 있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는 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온몸의 힘이 빠져 갑자기 쓰러지기도 한다. 탈력 발작은 기면증 환자의 약 7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닥에엎드려졸고있는강아지

3. 잠들거나 깰 때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수면 마비

수면 마비는 잠들거나 깰 때 의식은 깨어 있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렘수면 동안에는 뇌에서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신호를 보내는데, 기면증 환자들은 이러한 렘수면의 특징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수면 마비는 매우 불쾌한 경험이며,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4. 잠들거나 깰 때 환각을 본다면? 입면 환각

입면 환각은 잠들거나 깰 때 환각을 보거나 환청을 듣는 증상이다.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꿈처럼 생생한 환각을 경험하게 된다. 입면 환각은 무섭거나 기괴한 내용인 경우가 많아 환자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

 

결론

기면증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기면증이 의심된다면 숨기거나 방치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기면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더불어, 환자들이 사회적 편견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참고자료

  • 주은연, 홍승봉. (2004). 기면증과 과다수면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들. Journal of Korean Sleep Society, 1(2),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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