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난 상처에는 보통 메디폼을 많이 사용한다. 마법처럼 흉터 없이 상처를 치료하기 때문이다. 마치 후시딘과 마데카솔처럼 메디폼에도 상처 치유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 성분이 들어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메디폼은 그저 플라스틱의 일종이라는데? 그렇다면 대체 메디폼은 어떻게 상처를 치료하는 걸까? 오늘은 메디폼의 성분과 상처 치료 원리, 제대로 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메디폼이란?
메디폼의 주요 성분은 폴리우레탄 폼으로, 일종의 플라스틱이라고 볼 수 있다. 폴리올과 이소시아네이트라는 두 가지 액체 화합물을 섞으면 거품이 생기면서 부풀어 오르고, 이 거품이 굳으면 스펀지처럼 가볍고 폭신한 형태가 된다.
이 폴리우레탄 폼은 흡수력이 뛰어나 상처에서 발생하는 진물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또한, 외부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고, 습윤 환경을 유지하여 상처의 자가치유효과를 촉진한다. 뿐만 아니라, 피부에 자극이 적고 통기성이 좋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메디폼의 상처 치료 원리
메디폼 같은 폴리우레탄 폼을 습윤밴드라고 부른다. 상처 부위에 습윤 환경을 조성하여 자연적인 치유 과정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습윤 환경은 상처 치유에 필요한 세포들의 활동을 촉진시켜 새로운 세포 생성을 돕고, 염증 반응을 줄여준다. 또한, 딱지 생성을 억제하여 흉터를 최소화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메디폼 vs 후시딘 vs 마데카솔?
메디폼 자체에는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같은 항생제나 피부 재생 성분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저 상처가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뿐이다.
상처의 상태에 따라 메디폼과 상처연고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감염 우려가 있는 경우 후시딘을 먼저 바른 후 메디폼을 붙이거나, 흉터가 생길 것 같다면 마데카솔을 먼저 바른 후 메디폼을 붙이면 된다.
메디폼 사용법
상처 부위 소독: 메디폼을 붙이기 전에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세척한다.
물기 완전히 제거: 물기가 남아있으면 메디폼의 접착력이 떨어진다.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상처 부위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메디폼 부착: 상처 크기보다 약간 크게 메디폼을 잘라 상처 부위에 부드럽게 붙인다. 주름이 생기지 않게 상처 부위를 완전히 덮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폼 교체시기
메디폼은 보통 2~3일에 한번 교체하면 된다. 단,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도 진물이 밴드 밖으로 새어 나오거나, 메디폼이 하얗게 부풀어 오르거나, 접착력이 떨어져 벗겨졌다면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한번 떨어진 메디폼은 세균 번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절대 재사용해서는 안된다. 사용 중 가려움, 발진 같은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도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마무리
여기까지 메디폼에 대해 알아보았다. 마법의 상처 치료 성분이라도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그저 푹신푹신한 플라스틱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지 않은가? 그래도 이렇게 원리를 이해하고 사용하면 상처에 따라 올바른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흉터 걱정 없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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