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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학

심한 두통, 심각한 질환이 원인이라면? 구별하는 방법! (feat. 진료과)

by avec-marie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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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통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살다 보면 가끔씩 심한 두통 때문에 힘들 때가 있죠. 이러다 말겠지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뇌종양, 뇌졸중 등이 원인이라면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되겠지요? 다행히 이런 경우는 검사로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심각한 질환이 원인이 돼서 나타나는 심한 두통의 특징은 무엇이고,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심한 두통, 왜 일어날까?

사실 두통은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일 년에 한 번 이상은 두통을 경험합니다. 그러다 보니 두통의 원인을 파악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전부 '두통'이란 증상 하나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증상만 가지고는 두통이 왜 발생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심한 두통의 종류

보통 심한 두통은 2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검사를 해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 ☞ 일차성 두통
  2. 두통을 일으키는 심각한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 이차성 두통

특별한 문제가 없는 두통도 그냥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만성적인 통증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고, 스트레스, 과로, 피로감 등이 누적되어 몸에서 신호를 보내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심각한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 빠른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합니다. 그냥 두면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각각의 경우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일차성 두통'

검사를 해도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 이런 두통을 '일차성 두통'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반복적으로 자주 두통이 나타난다는 특징을 보입니다. 두통이 일어나는 증상에 따라 긴장형 두통과 편두통형 두통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긴장형 두통
    긴장형 두통은 말 그대로 몸과 마음의 긴장이 원인이 되어 나타납니다. 스트레스, 과로, 피로, 감정적인 문제 때문에 생길 수 있습니다.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서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증상은 머리를 밴드로 둘러싼 것처럼 조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혹은 한쪽 부위에만 국한되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아침보다는 늦은 오후나 저녁에 심해지며, 자주 반복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2. 편두통형 두통
    편두통은 사실 한쪽 머리가 아픈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발작성 두통'을 의미합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 갑자기 심한 두통이 발생해서 몇 시간에서 며칠 동안 지속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머리가 쿵쿵 울리듯이 아프거나, 속이 메스꺼워지는 등 위장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통이 심할 때는 빛이나 소리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긴장형, 또는 편두통형 두통은 일반적인 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을 다스릴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몸을 이완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만으로 두통 증세가 좋아지기도 합니다. 아래와 같은 두통 완화하는 방법으로 통증이 괜찮아진다면 특별한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두통 완화하는 방법 >
1. 어두운 방안에 조용히 누워있는다.
2.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
3. 따뜻한 물에서 반신욕을 한다.
4. 아로마 오일 요법, 명상, 요가 등을 주기적으로 한다.
5. 두통이 심한 경우, 진통제를 복용한다. 심한 경우, 근육이완제, 신경 안정제 등을 함께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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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질환이 원인인 '이차성 두통'

심각한 질환이 원인이 되어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는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1~2개월 내에 두통이 점차 심해집니다.
  • 진통제로 통증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 갑자기 열이 심하게 나거나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다음과 같은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 고혈압
    혈압이 정상 수준보다 높아 몸에 부담을 주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아침에 통증이 심해지며, 주로 머리 뒤쪽 부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 뇌종양
    뇌에 종양이 발생하게 되면 뇌를 밀어내는 등 압력을 가해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뇌혈관질환
    뇌동맥류, 뇌동정맥 기형, 모야모야병 등 뇌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은 나이와 관계없이 생길 수 있으므로 두통이 심한 경우 MRI나 CT 검사가 필요합니다.
  • 뇌졸중
    뇌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는 경우(뇌출혈) 갑작스럽게 심각한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으로 인한 두통은 보통 팔다리 힘 빠짐, 시력 이상, 얼굴 처짐, 언어장애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합니다.
  • 뇌염, 뇌막염
    뇌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단순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인 경우 일주일 정도면 괜찮아지지만, 세균 감염이 원인이라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 목 디스크
    경추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할 경우, 심한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디스크가 원인인 경우, 일반적인 진통제는 통증에 도움이 안 됩니다. 이 경우 팔 저림, 어깨 뭉침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전신 마비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심각한 질환 때문에 나타나는 두통인지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아래 증상이 있을 경우, 위험 신호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출처: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신경과 안내자료)

  • 새로운 형태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긴 경우
  • 두통이 수일 또는 수주에 걸쳐 점차 심해지는 경우
  • 며칠간 일반 진통제를 복용해도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 과로, 긴장, 기침, 용변 후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
  • 50세 이후에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된 경우
  • 구역과 구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열이나고 목이 뻣뻣하며, 전신 무력증이나 근육통, 관절통 등을 동반하는 경우
  • 시력이 떨어지고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균형 잡기 힘든 경우
  • 의식이 혼미하거나 자꾸 자려고 하는 경우
  • 머리를 다친 후 두통이 발생한 경우
  • 항응고제를 사용 중이거나, 임신 중, 암 치료 중인 경우

어느 진료과를 찾아야 할까?

심한 두통이 계속된다면 우선 '신경과'를 방문을 제일 먼저 고려해봐야 합니다. 특히, 고혈압이 있는데 두통이 반복된다면 일반 내과보다는 신경과 전문의를 만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경외과'를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거북목, 일자목 증상이 있는 경우
  • 가족 중에 뇌졸중, 뇌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첫번째 경우는 목디스크로 인한 두통일 수 있습니다. 동네 신경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 경우는 뇌졸중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급적 대학병원을 방문해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곧바로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 뇌졸중이나 뇌염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최대한 빨리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처치가 늦어지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심한 두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두통의 원인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왜 아픈지 원인을 밝히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참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통증이 있다는 건 몸에서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신호니까요. 귀찮고 걱정되더라도 반복되는 두통이 있다면 꼭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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