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너 자궁경부암 주사 맞았어?"
얼마 전 친구와의 카톡에서였다. 친구는 곧 결혼을 앞두고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자궁경부암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다고 했다. 다행히 초기 단계라서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했지만, 친구는 많이 놀랐다고 했다. 나 역시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자궁경부암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진짜 효과가 있는지 불안하기도 하고, 종류도 여러 개라 뭘 맞아야 하는지도 판단이 서지 않았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가다실은 무엇이고, 4가와 9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살펴보려 한다.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은 암이기도 하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인데, 이 바이러스는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성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HPV에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는 지속적인 감염으로 이어져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 가다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HPV 백신 접종이 필수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HPV 백신은 가다실 4가와 가다실 9가 두 종류가 있다. 가다실 4가는 HPV 6, 11, 16, 18형을 예방한다. 6, 11형은 생식기 사마귀의 주요 원인이며, 16, 18형은 자궁경부암을 포함한 여러 암의 주요 원인이다. 가다실 9가는 가다실 4가에 포함된 4가지 유형에 5가지 고위험군 HPV 유형(31, 33, 45, 52, 58형)을 추가로 예방하여, 더 넓은 범위의 HPV 유형을 예방한다. 예방 효과가 더 좋은 만큼 접종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가다실 4가 vs 9가 비교?
두 백신 모두 자궁경부암 예방에 효과적이지만, 예방 범위, 비용, 접종 가능 연령 등에 차이가 있다.
가다실 접종, 가장 중요한 것은?
가다실 접종에 앞서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자신의 나이이다. 만 27세 이상이라면 가다실 9가만 접종이 가능하다. 만 26세 이하라면 가다실 4가와 9가 모두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 상태나 비용을 고려해 적절한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보다 안전한 예방 접종을 위해서는 접종 전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자궁경부암, 예방이 최선!
자궁경부암은 예방 가능한 암이다. 혹시 가족력이 있거나 건강검진에서 이형성증과 같은 의심증상이 있다면 가다실 접종을 통해 사전에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관련하여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질병관리청 웹사이트를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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