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감염 기침을 백일 동안 한다고? 원인 증상 치료

백일해라는 질병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름만 들으면 100일 동안 기침을 하는 병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위험한 질병이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특히 영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최근 백일해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어, 백일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백일해의 원인과 증상, 전염 경로,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백일해란 무엇일까?

백일해는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16세기부터 알려진 질병으로, 과거에는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는 매년 수백만 명의 어린이가 백일해로 사망했다. 다행히 백신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백일해 발생률은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백신 접종률이 감소하고 백일해균이 변이를 일으키면서 다시 감염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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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왜 위험할까?

백일해는 단순한 기침으로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백일해에 걸린 영아는 심한 기침으로 인해 호흡곤란, 무호흡, 폐렴, 뇌 손상, 발작 등의 합병증을 겪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백일해는 성인에게도 만성 기침,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백일해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해야 한다.

 

백일해, 다른 감염병과 차이점은?

최근 유행하는 독감, RSV, 메타뉴모바이러스 등은 증상만 보면 감기와 비슷해 백일해와 구별이 쉽지 않다. 하지만, 다른 질환에 비해 백일해는 기침 증상이 심하다는 특징을 보인다. 점차 기침이 심해지고 '웁' 소리가 날 정도로 발작적인 기침이 나온다. 기침 후 구토를 하거나 끈끈한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는 것도 백일해의 특징이다.

 

또한, 이들은 감염 원인과 치료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감염병이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난다면, 백일해는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바이러스 감염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백일해 같은 세균 감염은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이다.

RSV바이러스 독감 감기보다 위험할 수 있다?

백일해 주요 증상

백일해는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콧물, 재채기, 미열, 가벼운 기침 등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약 1~2주간 지속된다. 이후 기침이 점점 심해지면서 발작적인 기침을 하게 된다. 심한 기침으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고, 눈이 충혈되며, 숨을 쉴 때 '웁' 하는 소리가 난다. 기침 후에는 구토를 하거나 끈끈한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수 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100일 기침"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백일해, 어떻게 전염될까?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감염된 사람의 기침, 재채기, 콧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백일해균이 포함된 작은 물방울(비말)이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킨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여, 백일해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의 약 80%가 감염된다. 특히 백일해 환자와 같은 공간에 거주하거나, 환자를 돌보는 사람은 감염될 위험이 높다.

 

백일해 치료방법

백일해는 항생제로 치료한다. 백일해균에 효과적인 항생제를 복용하면 백일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항생제 치료는 조기에 시작할수록 효과적이며,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치료에는 주로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에리스로마이신, 아지스로마이신, 클래리스로마이신 등)가 사용된다. 치료와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니 말이다. 

 

결론

백일해는 전염성이 강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특히 영유아는 백일해에 취약하므로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백신 접종은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요즘처럼 백일해가 유행할 때는 마스크를 꼭 쓰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혹시 백일해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

HMPV 메타뉴모바이러스 독감 감기와 다른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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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Klein, N. P., et al. (2022). "Waning pertussis immunity and the need for booster vaccination in adolescents and adults." Clinical Infectious Diseases.
• 질병관리청 (2024). 백일해 예방 및 관리 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