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생기는 이유? 가래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목에 가래가 낀 것 같아요", "가래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자겠어요" 우리는 흔히 감기에 걸리거나 목이 불편할 때 가래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가래는 단순히 불편하고 끈적끈적한 액체 덩어리가 아니다. 사실 가래는 우리 몸을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지켜주는 방어 체계의 일종이다. 오늘은 가래 생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가래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려 한다.
 

가래는 무엇일까?

가래는 기관지와 폐에서 만들어지는 끈적끈적한 점액 물질로, 우리 몸의 방어 시스템 중 하나이다. 외부에서 침입하는 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을 붙잡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기관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며, 면역 세포가 병균과 싸우는 데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서는 맑고 투명한 가래가 나온다. 하지만 염증이 생기면 가래의 색깔이 변할 수 있다. 노란색이나 녹색 가래는 세균 감염을, 갈색 가래는 흡연이나 만성 기관지염을 의심할 수 있다.

가래의 점도 또한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끈적하고 점성이 높은 가래는 세균 감염이나 탈수 증상을, 거품이 섞인 가래는 폐부종 등을 의미할 수 있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는 폐렴, 결핵, 기관지 확장증 등 심각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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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가 생기는 이유

가장 흔한 원인은 호흡기 감염이다. 감기, 독감, 폐렴 등의 감염성 질환은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켜 가래 생성량을 증가시킨다. 염증 반응으로 인해 기관지 점막이 붓고 손상되면서 가래가 많이 생성되는 것이다.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인해 코에서 만들어진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도 가래를 유발할 수 있다.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과 가래를 유발하는 것이다. 만성 호흡기 질환 또한 가래 생성의 주요 원인이다. 천식, 만성 기관지염, COPD(만성 폐쇄성 폐 질환) 등은 기관지 점막의 만성적인 염증과 손상을 유발하여 가래 생성을 증가시킨다.

흡연, 미세먼지, 대기오염, 화학 물질 등 외부 자극 또한 기관지를 자극하여 가래 생성량을 늘린다. 기관지가 자극을 받으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가래가 많이 생성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위식도 역류 질환도 가래를 유발할 수 있다. 위산이 역류하여 기관지를 자극하면 염증이 유발되고 가래 생성이 증가한다.
 

가래 생성을 예방하려면?

우선,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가래의 점도를 낮춰 배출이 쉽도록 도와준다.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특히 따뜻한 물이나 차는 기관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조한 공기는 기관지를 건조하게 만들어 가래를 끈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 찬 음식, 유제품 등 가래 생성을 촉진하는 음식은 피하고, 배, 도라지, 생강 등 기관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위식도 역류 질환이 있는 경우, 역류를 악화시키는 늦은 밤 야식, 과식, 카페인 섭취 등을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심폐 기능을 향상해 가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 외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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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귀찮기만 했던 가래, 알고 보니 외부에서 들어오는 먼지나 세균을 붙잡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제 가래를 단순히 불편한 존재로만 여기지 말고, 우리 몸을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로 인식하는 건 어떨까? 또한 가래로 인한 불편함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하는 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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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https://www.lungkorea.org/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 IN: https://hi.nhis.or.kr/main.do
• Koo HJ, et al. (2021). The Effect of Exercise on Pulmonary Function and Quality of Life in Patients with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A Meta-Analysis. J Korean Acad Rehabil Med. 2021;4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