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감염, 무조건 병원에 가야할까?

콜록콜록, 몸이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난다면? 혹시 독감에 걸린 것은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고열,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독감에 걸리면 흔히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독감에 걸렸을 때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하는 것일까?

 

독감, 병원에 꼭 가야 할까?

독감에 걸렸을 때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독감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항생제는 효과가 없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와 싸워 이겨낼 수 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통해 몸의 면역력을 높이면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 실제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1주일 정도면 독감에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자연 치유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독감은 고열, 근육통, 두통 등의 심한 증상을 동반하며, 폐렴, 중이염, 뇌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만성 질환자들은 독감으로 인해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독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자신의 건강 상태와 증상의 정도를 잘 살펴보고 병원 진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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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꼭 가야 하는 경우?

첫째,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이다. 65세 이상 어르신, 만성 질환자 (심장병, 폐 질환, 당뇨병, 만성 간 질환, 신장 질환 등), 면역력이 약화된 사람 (암 환자, HIV 감염자, 장기 이식 환자 등), 임산부, 영유아 (2세 이하)는 독감으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합병증으로는 폐렴, 중이염, 심근염, 뇌염 등이 있으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둘째, 증상이 심하거나 일반적인 독감 증상과 다른 경우이다.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심한 경우,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 흉통, 심한 두통, 의식 저하,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또는 피부 발진, 심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셋째,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1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이다. 독감은 일반적으로 1주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감염이나 합병증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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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면 어떤 치료를 받을까?

병원에서는 독감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리렌자 등)를 처방받을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여 증상 기간을 단축하고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복용을 시작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또한, 해열제, 진통제, 기침약 등을 통해 독감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독감, 예방이 최선이다!

독감에 걸렸다고 해서 무조건 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감 예방접종이다.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매년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바이러스 전파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고위험군이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합병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