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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편도염 전염될까? 증상 방치하면 뇌졸중까지?

by avec-marie 2025. 1. 30.

우리 목 안쪽에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중요한 기관, 편도가 있다. 편도는 마치 파수꾼처럼 우리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염증을 편도염이라고 하며, 목 통증, 발열, 오한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오늘은 편도의 기능과 중요성, 편도염의 원인과 증상, 전염 가능성, 그리고 치료 법까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고개를쳐들고있는목이붉은남자

편도염이란?

편도염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먼저 편도에 대해 알아보자. 편도는 목구멍 양쪽에 위치한 림프 조직이다. 면역 세포를 생산하고, 침입한 병원균을 인식하여 공격하는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등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편도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편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 급성 편도염이라 하며, 주로 세균 감염, 특히 연쇄상구균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반면 반복적인 염증으로 인해 편도가 비대해지고 기능이 저하된 상태는 만성 편도염이라고 한다. 편도염은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여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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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염, 왜 위험할까?

급성 편도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편도 주위 조직으로 염증이 퍼져 편도 주위 농양(고름 주머니)을 형성할 수 있다. 편도 주위 농양은 심한 통증, 부종, 연하곤란(음식물 삼키기 어려움), 호흡곤란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또한, 류머티즘열이나 사구체신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류머티즘열은 관절, 심장, 뇌 등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사구체신염은 신장에 염증을 일으켜 신장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만성 편도염은 잦은 인후통, 목 이물감, 구취,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등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또한,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편도 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편도 결석은 편도의 작은 구멍들에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 등이 뭉쳐져 생기는 쌀알 크기의 작고 노란 덩어리로, 심한 구취의 원인이 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만성 편도염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Kim et al., 2022). 만성 편도염 환자는 혈관 내 염증 수치가 높아져 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편도염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목 통증이다. 침을 삼키거나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심한 경우에는 말을 하거나 숨을 쉴 때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목 통증과 함께 발열, 오한, 두통, 몸살, 식욕 부진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턱 아래나 목 옆쪽에 있는 림프절이 부어오르고 만졌을 때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편도를 살펴보면 붉게 부어오르고, 표면에 하얀 혹은 노란색의 삼출액(염증으로 인해 생긴 액체)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편도 주위에 농양(고름 주머니)이 형성되어 호흡곤란이나 패혈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어린이의 경우, 고열과 함께 복통,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만성 편도염의 경우에는 급성 편도염처럼 갑작스럽고 심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목에 이물감이나 불편함이 지속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또한, 편도에 작은 구멍들이 생겨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서 생기는 편도결석으로 인해 입 냄새가 나기도 한다.

 

얼음주머니를이마에대고있는여성

편도염 전염?

편도염은 원인에 따라 전염성이 다르다. 세균성 편도염, 특히 연쇄상구균에 의한 편도염은 기침, 재채기, 침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 바이러스성 편도염 또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편도염을 유발하는 특정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도 상당 시간 생존할 수 있으며,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한 입자)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Ryan et al., 2023).

 

편도염 치료?

급성 편도염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진통제 및 해열제 복용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세균 감염이 의심된다면 항생제 치료를 병행한다. 양치질과 가글로 입 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성 편도염은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금연, 금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다.

약물 치료로는 항생제, 소염제,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심한 경우 편도를 제거하는 편도선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결론

편도염은 흔하지만,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화되거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편도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들이고, 편도염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편도염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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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Kim, J. Y., Lee, S. H., & Park, M. S. (2022). Association between chronic tonsillitis and cardiovascular disease: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 Scientific Reports, 12(1), 1-8.
  • Ryan, M. A., Bannister, B. A., & Goldman, L. (2023). Goldman-Cecil Medicine (26th ed.). Elsev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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